▶ 8년 전 벽화…사라진 은행 등 홍보효과는커녕 행인들 착각
한인업체들의 철 지난 옥외광고들이 LA 한인타운 중심부에 버젓이 방치되고 있어 인근을 지나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미은행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2007년 9월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한인회관 외벽에 도색한 ‘한미은행 창립 25주년 기념벽화’는 한미은행 창립 30주년이 지나도록 변경되지 않다. 게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벽화가 변색돼 오히려 은행 이미지 홍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미은행 관계자는 “현재 한미은행 25주년 벽화가 자리한 한인회관 외벽은 한미은행이 한인회관으로부터 장기임대를 해둔 상태”라며 “창립 25주년 기념벽화가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지적을 받아 현재 새 벽화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또 “아직까지 최종 시안이 확정되지 않아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나 다음 달 중순까지 시안을 확정해 한미은행의 올바른 이미지를 한인사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에는 한인회관 외벽에 도색된 한미은행 옥외광고와 더불어 현재 폐점한 한인은행의 옥외광고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가주은행국(DFI)에 의해 강제 폐쇄 조치된 미래은행의 옥외광고는 아직도 윌셔 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한 빌딩의 옥외광고로 남아 있어 일대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미래은행이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주고 있어 신속한 철거가 필요한 실정이다.
더욱이 미래은행 옥외광고가 가장 눈에 잘 띄는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점에 위치한 주유소에는 하이트 진로를 대표하는 주류광고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광고는 LA 총영사관 옥상에 설치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방문 홍보 광고와 일렬로 위치, 자칫 음주문화가 한국문화 및 관광의 한 부분으로 상상될 수 있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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