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실업률 9.6% 관광·호텔분야 호조
2월 캘리포니아의 실업률이 소폭 하락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가주는 실업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노동부의 3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가주의 실업률은 전달 9.8%에서 9.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실업률은 1월 7.9%에서 2월 7.7%로 내려갔다.
가주에서는 지난달 모두 4만1,2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특히 공무원(1만1,200개)과 관광·호텔 등 레저 서비스 업계(1만5,700)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2개주의 실업률이 하락했으며 12개주는 올라갔고 나머지 16개주는 전달인 1월과 변동이 없었다. 1년 전 11.8%를 기록했던 네바다는 9.6% 선으로 낮아졌으며 플로리다는 1년 전 9%에서 7.7%로 내려갔다.
가주는 네바다, 미시시피와 함께 9.6%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주로 기록됐다. 전국 최저치를 기록한 노스다코타의 3.3%와 비교해 거의 3배 육박하는 수치다.
가주의 실업률 고공행진은 결국 올해 주의 저성장 기조를 반영하는 결과라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리 니켈스버그 UCLA 경제학자는 “당분간은 고실업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이나 2014년을 기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 그때쯤이 돼야 실업률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가주가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이른바 ‘임금 일자리’(payroll job) 성장이 텍사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임금 일자리는 자영업자나 무급 가족 일자리 등을 제외한 고용형태를 일컫는다.
이 부문에서 텍사스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33만2,400명이 늘어나 3.1%의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캘리포니아가 28만6,100명으로 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분야가 레저와 접대산업이어서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