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슬롯머신 게임 합법화에 이어 테이블 게임까지 허용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도박 도시 애틀랜틱 시티와 메릴랜드 카지노들간 광고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애틀랜틱 시티는 다음주부터 2,000만달러를 들여 관광 광고를 시작한다. 이 광고는 카지노가 밀집한 저지 쇼어의 리조트 타운을 위협하는 메릴랜드 카지노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애틀랜틱 시티 연합이 펼친 “어떤 것이든, 모든 것을 AC에서 하라”는 광고캠페인 문구에서 “AC에서 하라”를 인용해 쓰고 있다. 이 광고는 TV와 라디오, 인쇄물 및 디지털 등 다양한 수단으로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 뉴욕 시장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이 광고의 목적은 애틀랜틱 시티가 도박뿐 아니라 다양한 레저 및 관광 상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것. 하지만 메릴랜드의 카지노 개장에 따른 손실 만회 또한 주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아룬델 밀스에 위치한 메릴랜드 라이브 카지노는 오늘(11일) 테이블 게임을 시작한다. 델라웨어 인근 할리우드 카지노 페리빌은 지난 달 테이블 게임을 시작했다.
주 최대 규모인 메릴랜드 라이브는 블랙잭, 크랩스, 룰렛, 미니 바카라, 포츈 파이 고우 포커, 쓰리 카드 포커, 포 카드 포커, 미시시피 스터드, 텍사스 홀덤, 빅 식스 등 테이블 게임 122대를 11일 오전 12시1분부터 가동했다.
메릴랜드 주법은 슬롯머신 게임에 대해서는 수익의 67%에 세금을 부과하나, 테이블 게임에는 20%의 세금만 부과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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