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중간가 사상 최고치 기록
최근 워싱턴 지역 주택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방정부가 몰려있는 DC는 지난 3월 중간 판매가가 작년 3월보다 13.6%나 오른 46만 달러로 DC 주택시장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워싱턴 메트로 전체의 중간 판매가는 이보다 약간 증가세가 낮아서 같은 기간 8%가 오른 37만2,500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집값이 다시 치솟자 한 집을 사겠다고 다수의 주택 구입자들이 몰려드는 일은 다반사. 그러다 보니 보다 좋은 계약 조건을 갖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인스펙션이나 주택 가격 감정을 포기하는 구매자도 많아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7, 8년 전 경험을 다시 보는 ‘데자뷰’에 빠진 느낌”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기 전보다 비교해도 더 좋은 여건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즉 당시에는 부실 융자가 많았기 때문에 부동산 버블이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훨씬 조건이 까다로워져 그럴 염려가 없다는 주장. 확실한 ‘셀러 마켓(Seller’s Market)’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부동산 매물 정보 서비스기관 ‘RealEstate Business Inteligence’의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버지니아 폴스 처치 지역의 주택들의 중간 판매가 증가율이 가장 높아 지난 1년간 무려 37.7% 상승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로 24.4%가 올랐으며 라우든 카운티 17.1%,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12.2%, 알링턴 카운티 1.1%, 훼어팩스 카운티가 7,9% 올랐다. 훼어팩스 시티만이 유일하게 11.5%가 감소했다, 메릴랜드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11.7%, 몽고메리 카운티가 8.7% 상승했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 주택 매물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으로, 지난 3월의 6,289채는 작년 3월 보다 4,200채가 줄어든 것이다. 이것은 가장 매물이 많았던 2007년 보다 2만채가 적다. 매물 가운데 타운하우스는 15.8%로, 가장 적은 비율이었던 1997년 수준이다.
콘도미니엄은 지난 3월 1,011채가 팔려 6년래 최대를 기록했으나 싱글 홈은 일 년 전보다 0.7% 정도 줄었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기간은 일년전 보다 26일이 짧아져 지난 달 15일을 기록했는데 이것 역시 2005년 9월 이후 가장 짧은 것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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