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3연승 실패
▶ 데뷔 이래 최다 5실점$4-0 리드 지키지 못해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인터리그경기에서 3연승을 작성하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20일 오리올 파크 앳캠든야드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4-0의 리드를 안고서도 6회 말 역전을 허용해 팀의 승리를 날려 버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 5실점했다. 6이닝 8안타(2홈런) 2볼넷 6삼진 5실점으로 패전은 간신히 면했다. 2승1패에 평균자책점은4.01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팀의 4연패를 끊어줄 스토퍼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5번타자 안드레 이티어가 3점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인터리그 첫 등판을 축하해줬다. 다저스는 2회에도 2번 마크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4-0의 리드로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의 구위는 1회부터 썩 좋지 않았다. 톱타자닉 마카키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1사 후 3번 애덤 존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1,2루 상황에서 전 경기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 포수 맷 위터스를 3루 병살타로 처리해 첫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점의 리드는 2회 말 6번 유격수 J J 하디에게 89마일 패스트볼이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스코어는2-4로 좁혀졌다. 초구 홈런이었다. 이어4회 말 2사 후 8번타자인 놀란 라이몰드에게 주무기 80마일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또 다시 좌월 1점홈런을 빼앗겼다. 이 역시 초구였다.
오리올스전에서 류현진은 5회 유일하게 3자범퇴를 했을 뿐 매이닝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3-4로쫓긴 6회말 선두타자 위터스의 타구를우익수 이티어가 글러브에 포구하다가 이를 놓치면서 위기에 몰렸다. 홈런부문 리그 선두(7개) 5번 좌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는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좌중간 2루타를 만들며 무사 2,3루로 류현진을 몰아 세웠다. 투런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하디는 류현진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엮어냈다. 이어 1사3루서 지명타자 스티브 피어스가 좌전안타로 전세는 5-4로 뒤집어졌다.
6회를 마치고 물러난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서 7회 초 1사 2,3루서 오리올스 구원 페드로 스트롭의 폭투로 다저스가 1점을 만회에 승패가 사라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후속타 불발로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했고, 결국 8회 말 최근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구원로날드 벨리사리오가 2타점 우익선상2루타를 라이몰드에게 얻어맞아 5-7로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제2경기에서도1-6으로 패해 6연패했다.
류현진은 앞의 3경기 18.1이닝 동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앤드류 맥커첸에게 솔로홈런을허용했을 뿐 장타를 잘막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리올스전에서 6이닝 동안 그것도 하위타선격인6번과 8번에게 홈런을 내줘 아메리칸리그의 공격력을 실감하게 됐다. 오리올스선발 제이슨 해멜도 승패없이 6이닝 7안타 3볼넷 5삼진 4실점으로 류현진과거의 비슷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95개(스트라이크 59)의 투구를 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이었다. 전반적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때보다는 직구 평균 구속이 2마일 떨어졌다. 다음 등판은 25일 뉴욕메츠전으로 이 역시 낮경기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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