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신인 야시엘 푸익은 빅리그 데뷔 첫 두 경기에서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26)이 ‘몬스터’면 야시엘 푸익(21)은 ‘비스트’(beast)다.
LA 다저스가 쿠바산 ‘괴물’ 푸익의 눈부신 활약 속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4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계속된 홈경기에서 푸익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9-7로 뒤집었다. 선발로 나선 좌완 투수 테드 릴리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 6피안타로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다저스는 괴력을 발휘한 푸익 덕분에 연승을 기록했다.
푸익은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3안타에 5타점으로 몸값을 해냈다. 푸익은 다저스가 마이너리그에서 꺼내 든 비장의 카드다.
다저스는 지난해 6월 7년간 4,200만 달러(약 474억원) 장기계약으로 그를 잡았을 정도로 푸익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더블 A 채타누가에서는 주전 우익수로 출전해 타율 0.313, 홈런 8개, 37타점을 올렸다. 4월 과속, 난폭운전, 운전 중 자동차 보험증서 미휴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경기장 밖에서 논란을 빚었지만 주전들이 연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자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는 이날 0-3으로 뒤지던 2회 팀 페데로위츠의 2점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 다시 2점을 내줘 2-5로 뒤지던 5회 푸익이 홈런포가 터졌다.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클레이튼 리처드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간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6회초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푸익이 여세를 몰아 6회말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갈랐다. 2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타이슨 로스의 2구째 시속 90마일짜리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이번에는 우측 펜스를 넘겼다.
그 덕분에 다저스는 파드레스에 0.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바닥에서 헤어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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