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시즌 첫 백 투 백 홈런으로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을 2승2패로 마치고 LA로 귀환했다.
다저스는 23일 펫코팍에서 벌어진 지구라이벌 파드레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 초 애드리언 곤살레스(시즌10호), 핸리 라미레스(4호)의 백 투 백 홈런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9회 말 등판한 켄리 잰센은 3타자를 삼진 2개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4세이브째를 엮어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뉴욕, 샌디에고 동부와 서부를 잇는 원정 6연전을 3승3패로 끝내고 2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앙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 첫 판을 벌인다.
4연전 앞의 두 경기를 빼앗긴 다저스는 전날 잭 그렌키의 역투로 6-1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경기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마이너리그에서 호출할 투수가 없어 선발 공백이 생긴 것. 당초 류현진의 18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지 않았으면 선발로테이션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19일 더블헤더로 벌어져 이날 선발에 불가피한 공백이 나타났다.
총대를 멘 투수는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였다. 류현진과 카푸아노는 19일 더블헤더 선발로 나란히 등판했다. 카푸아노(2승4패 4.09)는 일정보다 짧은 3일 휴식을 취하고 이날 선발로 나섰다. 3일 휴식 후 등판은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이후 처음이었다. 상대는 장신의 앤드류 캐시너(5승3패 3.34). 경기는 예상을 깨고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카푸아노는 5이닝 4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투구수 74개를 기록하고 선발 역할을 다했다.
다저스는 7회 1사 3루서 안드레 이티어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올시즌 확 달라진 후안 유리베가 우월 2루타를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파드레스도 7회 말 다저스 팬들의 공공의 적 1호 카를로스 퀜틴이 6회부터 구원등판한 피터 모일란으로부터 동점홈런을 터뜨려 1-1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은 펫코팍 피날레전에서 선발 카푸아노의 역투에 자극을 받은 탓인지 모일란을 비롯해 4명의 투수가 4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파드레스 타선을 막아 값진 승리를 챙겼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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