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2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NAKSNEC)의 김경욱(사진) 신임 회장은 한층 무거워진 어깨만큼이나 이뤄내고자 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한 열망도 크다.
고등학교 시절 이민 온 1.5세 출신인 김 회장은 우리한국학교와 성바오로정하상한국학교 등 주말 한국학교는 물론이고 벤자민 카도조 고등학교 사회·역사 교사로 근무하며 교육계에만 23년간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2세, 3세 학생들의 등록이 늘고 있는 한국학교의 수업이나 운영방식도 이제는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김 회장은 기존 1세 중심의 한국학교 교사에서 이제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1.5·2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사 양성 노력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학교 졸업생들을 한국학교는 물론 미 정규학교의 한국어 교사로 성장하도록 길을 터주고 토대를 닦아주는 것이 바로 협의회가 해나가야 할 역할이라는 것. 이를 통해 고학년들의 한국학교 등록을 유치할 수 있는 동시에 영세한 한국학교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와 더불어 비영리 교육기관으로써 한국학교들이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다양한 혜택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를 알리는데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러 사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돌아가며 매년 열리는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교사들을 위해 동북부협의회 차원에서 그간 개최해 온 뉴욕·뉴저지 교사연수회를 지역대학 등과 연계한 학술대회 수준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28년의 역사를 지닌 협의회의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 설령 임기 중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준비 작업이라도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역사문화 체험학교를 비롯해 겨울 교사연수회, 연구지원부 활동 등 기존의 협의회 사업들도 계승 발전해나가겠다는 김 신임회장은 내년 1월 총회에서 인준을 받을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통계분석학을 전공했으며 롱아일랜드대학에서 교육학과 이중언어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벤자민 카도조 고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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