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스페인-미국 전쟁에서 패한 스페인은 근 4세기동안 식민지국가로 점령하였던 푸에토 리코를 미국에 양도하였고 미국의 식민지 생활이 시작되었으나 엄격한 의미에서는 미국이 푸에도리코를 스페인의 식민지 국가에서 해방을 시켜준 것이었다. 미국 정부에서 모든 행정을 관리하여 대통령이 임명하던 지사(Governor)를 1952년에는 자치적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식민지 국가를 자치 주(Commonwealth)로 그 지위를 승격시켜 미국 시민의 자격을 부여하였고 미국 본토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의 푸에토 리코에 대한 인식은 가난과 무지일 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과 같이 이들을 흑인과 같은 부류로 업신여기며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 섬을 발견한 후 본토 인디언과 아프리카 흑인 그리고 스페인들의 혼합 민족으로 오랜 동안 미개와 가난 속에서 살아왔으며 미국이 점령한 후 서구문화 즉 미국문화의 생활을 하게 된 것과 전 보다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된 것은 오히려 섬나라 사람들에게는 축복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제한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주민들은 늘 불만과 불평을 하면서 가난 속에서의 삶을 회피하기 위하여 기회만 있으면 미국 본토로 이주하여 언어와 생활 풍습의 차이로 백인들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는 생을 살아왔으며 현재도 많은 푸에토 리코인들은 그런 생을 살고 있는 것을 우리는 주위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5년을 나라 없이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살아온 그 민족을 동정하면서 이제는 시기적으로 푸에토 리코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미국의 주(State)로 승격을 하게 된다면 이 얼마나 복스러운 것일까? 아니면 국회에서 정당한 조치를 취하여 푸에토 리코를 독립국가로 만들어 경제적으로 원조를 하여 섬나라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국 정부와 미국 시민들의 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1967년 이후 미국 국회는 푸에토 리코 주민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장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하였다.
1) 미국의 주(State)로 합병할 것; 2) 독립을 할 것; 3)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 그러나 국민들은 세 번 모두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투표를 하였다. 물론 푸에토 리코에 사는 주민들은 대통령을 선거하는 투표권이 없으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배출할 수 없으나 연방정부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오히려 정부로부터 다방면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편리한 삶만을 생각하면서 민족의식의 긍지가 결핍한 섬사람들 자신들의 모습이 부끄럽기만 한 것이다.
이러한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은 미국과 푸에토 리코 양방에 모두 플러스(Plus)가 없는 후진성이 농후한 장래를 사는 것으로 미국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님을 오바마 대통령과 정치인들에게 우리는 알려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장래가 묘연하고 정치적으로 불안한 푸에토 리코에 그 어느 기업인이 자본을 투자하여 공장을 짓고 이 미개한 섬나라를 개발하겠는가? 미국은 한 세기 이상을 식민지화한 그 섬나라와 주민들의 복지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며 그 땅을 개발하여 주민들로 하여금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10여 년 전 부시 대통령은 특별 전문위원회(Task Force)를 조직하여 푸에토리코의 장래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하여 2 년 동안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를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 난 후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였다. 18명으로 구성된 특별 전문위원들의 보고는 국민 투표를 실시하되 국민 투표의 선택을 둘 만 주라는 것이었다. 1) 미국의 주로 합병 할 것이냐? 2) 독립을 할 것이냐? 이런 경우 결과는 너무나 명확한 것으로 푸에토리코는 미국 연방정부의 한 주로 합병할 것이며 주민들도 하와이 주와 알래스카 주의 주민들처럼 당당한 미국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부를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이다.
푸에토 리코 주민들이 잘 살기 위하여 미국 본토로 이주하는 것과 가족들의 결별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민지의 탈을 벗어나는 것이며 세금을 납부하는 자랑스러운 의무와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대통령을 선출하는 권리를 부여받는 것이다.
곽건용 <커네티컷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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