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컴퓨터 오작동으로 조기전형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던 미 대학 공통입학지원서 ‘커먼 애플리케이션’<본보 10월17일자 A2면>이 브라우저 충돌과 전형료 결제 오류 등 2개의 최대 난제를 우선 해결했다. 하지만 아직도 산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엔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커먼 애플리케이션사는 가장 시급한 문제 2개를 우선 처리했다며 전형료가 이중으로 결제돼 피해를 입은 수험생들에게는 곧바로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 브라우저인 ‘크롬’ 사용자들이 일부 겪었던 브라우저 충돌 문제도 해결해 이제는 안정적으로 크롬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수험생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이트 결함으로 신청서 온라인 제출을 거부당하거나 추천서와 성적증명서를 온라인으로 전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수험생들의 하소연이 아직까지 소셜네트웍 사이트에서 줄을 잇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앞서 마감 연기를 발표했던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조지아 공대에 이어 추가로 컬럼비아 대학과 시카고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 등도 11월1일이던 조기전형 마감을 한 주 뒤로 연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학들은 에세이 제출을 커먼 애플리케이션 대신 전자우편(e-Mail)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가 하면 듀크 대학 등은 고교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통해 성적 증명서와 교사 추천서를 온라인 제출 대신 우편 발송할 것을 권하고 있다.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지원자 정보를 추려내는데 애를 먹고 있는 대학의 입학사정관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펜실베니아의 템플 대학은 입학지원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접수된 지원서를 수동으로 업데이트해 종이로 인쇄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학은 11월1일인 조기전형 마감 연기 여부를 다음 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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