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평통, 첫 미주 여성 컨퍼런스 성공적 마무리
이수잔 회장, “수준 높은 강사진, 진지한 토론 감명”
본국의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평통) 본부가 주최하고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시애틀 매리어트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주관한 첫 ‘미주 여성 컨퍼런스’가 2박3일 일정을 마무리 지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본 행사가 열린 6일 여성 자문위원들과 지역별 협의회장 등 100여명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14시간 동안 마라톤 강행군 속에 전문가 특강과 주제별 분임토론 등에 참석하며 머리를 싸매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벤트마다 직접 찾아 다니며 상황을 지켜본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이날 밤 이수잔 시애틀협의회장이 주최한 만찬 행사에서 “강연과 토론의 수준 높은 강사진과 참석자들의 진지한 태도 등을 볼 때 이번 대회가 성공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수잔 시애틀협의회장도 “해박한 지식으로 남북한, 통일, 여성 등의 이슈를 심도있는 통찰력으로 진단해주신 강사들과 분임토론 등을 통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문위원들의 모습 속에서 통일에 대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컨퍼런스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각 자문위원들이 거주지역에서 남북 평화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홍보하는 일에 선봉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윤, 수미 테리, 그레이스 유씨 등 전문가들이 주제별로 강연한 가운데 이날 최고 인기 강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성의 힘’을 주제로 강연한 한영실 평통 본부 여성분과위원장이었다. 숙명여대 총장 재직 당시 한국 최초로 ‘여대생 ROTC’를 창단했던 한 위원장은 이날 특유의 입담으로 남성과 여성을 비교해가며 여성들의 리더십 함양을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살아있는 개구리를 불가피하게 먹어야 한다면 쳐다볼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못 먹게 된다”며 “이럴 경우 눈을 딱 감고 그 자리에 입에 넣고 삼키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의미에서 통일도 고통이든, 분담이든 우리 시대에 이루어 후세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만큼 ‘통일도 살아있는 개구리’라고 할 수 있다”고 비유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한국과 미주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시애틀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케이 전 재무를 준비위원장으로 하고 신도형ㆍ박명래ㆍ김윤숙씨 등을 주축으로 준비작업을 해왔으며 윤부원ㆍ종 데므런ㆍ김순아ㆍ심재환ㆍ이준우씨 등이 뒷받침을 해줘 행사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차질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온 정정자 자문위원은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해 시애틀협의회의 역량과 자질에 감탄했고, 참석한 여성 자문위원들의 능력도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애틀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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