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처럼 또 에인절스 트라웃 제쳐
▶ NL선 파이어리츠 맥커천 커리어 첫 수상 추신수 NL MVP 투표서 생애 최고 12위
파이어리츠를 21년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린 앤드루 맥커천은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AL MVP로 꼽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슬러거 미겔 카브레라는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 반열에 올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슬러거 미겔 카브레라(30)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MVP로 뽑혔다. 내셔널리그(NL)에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외야수 앤드루 맥커천이 생애 첫 MVP의 기쁨을 맛봤다.
카브레라는 14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단(BWAA)의 MVP 투표결과 30명 투표인단 중 23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어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를 여유있게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AL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루키로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던 트라웃은 올해에도 카브레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카브레라는 30명의 선거인단 중 23명에게 1위표를 받고 나머지 7명에게 2위표를 얻어 총점 385점으로 마이크 트라우트(282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MVP 2년 연속 수상은 AL에서는 지난 1993년과 9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프랭크 토마스 이후 처음이며 NL에서는 지난 2008, 2009년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었던 알버트 푸홀스가 연속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카브레라는 올 시즌 타율 .34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AL 타격왕을 차지했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ML 전체에서 1위였으며 44홈런과 137타점으로 이 두 부문에선 데이비스에 이어 ML 2위를 차지했다. 카브레라는 지난해엔 타율 .330에 44홈런, 139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첫 MVP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NL에선 파이어리츠가 21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맥커천이 선정됐다. 매커천은 30명 중 28명에게 1위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로 409점을 획득,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루수 폴 골드슈미트(242점)를 큰 차이로 제쳤다. 맥커천은 올 시즌 타율 .317, 21홈런, 84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개인 성적은 다소 안 좋았으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는 MVP 투표에서 6위표 1장을 받는 등 총 23점을 획득해 12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지난 2010년 AL MVP 투표 때 9점을 받아 14위를 차지했던 추신수는 3년 만에 다시 MVP 후보에 오른 뒤 생애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85와 출루율 .423, 21홈런, 20도루, 54타점, 107득점, 112볼넷 등을 기록하며 레드의 선두타자로 맹활약했다. 특히 내셔널리그 1번 타자 중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톱타자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프리에이전트 마켓에서 최고 대어중 한 명으로 꼽히며 총액 1억달러를 능가하는 초대형 빅딜을 노리고 있다.
한편 LA 다저스의 에이스인 NL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는 총점 146점을 얻어 7위를 차지했고 핸리 라미레스가 58점으로 8위, 야시엘 푸이그(10점)가 15위에 오르는 등 3명이 MVP 표를 받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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