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하원지도부, 8월과 11월 사이 전망
이민개혁법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내년 하반기께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RCC) 의장을 맡고 있는 그렉 왈든 연방하원의원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방 하원은 이민개혁법안을 내년 8월예비선거와 11월 중간선거 사이에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왈든 의장은 “현재 하원에서 다루고 있는 개별 이민개혁 법안들은 단계별로 처리해야 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정을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하원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고했다.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가 선거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 하원지도부도 내년 선거를 감안한다면 이민개혁을 과거처럼 쉽게 무산시키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 최고지도부들도 이민개혁의 내년 연기를 피력한 바 있다.<본보 11월14일자 A3면>
이처럼 공화당 지도부가 이민개혁 처리를 내년으로 미룬 데에는 몇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흔들리고 있는 오바마 케어에 대한 공격에 집중해야 하는데다 공화당 지도부간 이민개혁안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렀다가는 민주당의 상원안에 끌려가게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이민개혁안 최종 표결 시기를 내년 예비선거 이후로 정함으로써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예선 탈락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나 이민개혁법안에 지지표를 던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산이라는 지적이다.<김노열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