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한해를 마감하면서 올해의 인물 20인을 선정했다. 금년에 워싱턴 지역의 각 분야에서 특출한 활동을 하거나 성취를 이룬 분, 그리고 사회에 기여한 분, 봉사로 타인의 모범이 된 인물들을 뽑았다 2011년과 2012년에 선정된 인물들은 제외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 피터 김 Voka 대표, 김진문 씨, 김민선 하워드교육청 담당관, 김미영 존스합킨스대 교수, 데니스 홍 버지니아 텍 교수, 워싱턴문화원 직원 L씨, 크리스티나 신 여성경제인협회장, 줄리 구 워싱턴 DC 아태국장, 박대영 흥사단 회장, 은영재 한미여성재단 회장. △둘째줄 왼쪽부터 김은수 워싱턴소리청 대표, 홍희경 장로, 최민한 체육회장, 모니카 리 카운슬러, 이신옥 상록회 회장. △셋째줄 조은옥 글로벌어린이재단 총회장, 이승민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장, 채효성 장로, 이은애 한인재단 워싱턴 전 회장, 준윤 통일생각 워싱턴 상임대표(고인)
■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대표: 올해 한인사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한 미주한인의 목소리를 이끌었다.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공립교과서동해 병기 법안의 통과를 위해 정치인들을 설득했으며 메릴랜드 지역에서도 일정 성과를 거뒀다.
■김진문 씨 부부: 80대의 은퇴 의사인 김진문, 백순옥 부부는 한미장학재단에 5만 달러의 영구장학금을쾌척해 한인 2세들의 교육을 위해 큰뜻을 펼쳐 한인사회의 귀감이 됐다.
이 부부는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싶다는 뜻도 밝혔다.
■김민선 하워드교육청 국제가족서비스 담당관: 하워드카운티 교육청에서 외국출신 가정과 교육청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영어가 능숙하지 않고 미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가정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며한인들을 위한 교육세미나도 여는 등이민자들을 위해 기여했다.
■김미영 존스합킨스대 간호대 교수: 한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소수계 보건과 의료 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김 교수는 남편인 김병대 코리안리소스센터 대표와 당뇨 및 고혈압관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한인의료 지위 향상에 노력해 왔다.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부총장으로부임했다.
■데니스 홍 버지니아 텍 교수: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데니스 홍 버지니아 텍 교수는 미국자동차공학회 교육상과 GM의 젊은 연구자상 수상 등의 업적 외에도한국과 미국에서의 다양한 강연활동으로 젊은이들에 꿈을 심어줬다.
■워싱턴문화원 직원 L씨: 윤창중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당시워싱턴문화원 행정직원이었던 L 씨는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으며 그의 용기를 통해 성추행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L씨는 현재사직한 상태다.
■크리스티나 신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장: 2세로서 여성경제인협회를 이끌고 있는 신 회장은 한인사회가 관심을 갖지 못한 여성 및 아동인신매매 방지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기금 모금을 하는 등 발 벗고 나섰다.
■줄리 구 DC시장실 아태계 주민담당 국장: 워싱턴 DC와 한인 및 아태계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해온구 국장은 한인 경제인들과 커뮤니티를 위해 조용한 지원 역할을 아끼지않았다.
■박대영 워싱턴 흥사단 회장: 한민족과 미주 한인사회의 미래 일꾼이될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연방의회,의회도서관, 식물원 및 항공우주박물관 등 무료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해호평을 받았다.
■은영재 한미여성재단 회장: 한인사회의 가장 오래된 여성봉사기관인한미여성재단 창립 50주년 행사를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비영리기관들에 총 2만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회장을 맡아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김은수 워싱턴소리청 대표: 김대표는 DC 공립학교에서 한국전통문화 소개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어린이 판소리 교실을 열고 소리 강좌를 마련하는 등 워싱턴 지역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확산에 적극 노력했다.
■홍희경 장로: 한국의 대표적인크리스천 방송인 극동방송에 2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예수 사랑의 정신을 실천했으며 한인사회의 가난한이웃들을 위해서도 기부를 아끼지 않는 등 선행이 돋보였다.
■최민한 워싱턴체육회장: 올해 열린 캔사스시티 미주체전에서 워싱턴대표단이 어려운 여건에서 준우승을차지했다. 또 2015년 미주한인체전을워싱턴에 유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모니카 리 가정상담소 카운슬러:워싱턴 가정상담소에서 개설한‘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원활한 소통에 나서고 ‘관계 회복을위한 건강한 바운더리 세우기’ 등 강의와 집필 활동을 통해 건강한 한인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신옥 상록회 회장: 30여 년이넘는 상록회의 정신을 살려 메릴랜드한인 노인들의 배움과 친목을 위해꾸준히 노력해왔다. 상록대학도 활성화시키는 등 부회장, 회장으로 이어진열정이 주위를 탄복케 하고 있다.
■조은옥 글로벌어린이재단 총회장: 14년 전부터 글로벌어린이재단 봉사를 시작한 조은옥 총회장은 한국의 청소년 공부방을 돕고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미국의 어린이들도 돕고 있다.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어린이들을 위해 4만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승민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장: 한인 2세들의 한글 및 정체성 교육을 위해 협의회 회장으로 의욕적인활동을 해왔으며 분열된 한국학교협의회를 통합시키며 화해와 단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채효성 장로: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현역 치과기공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연구를 통해 한글 동요교재를편찬해냈으며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나 교재를 필요로 하는 곳에 책과 기금을 전달하는 등 한국어 보급을 위해 헌신했다.
■이은애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전회장: 미주 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을두차례 지내며 한인사회의 위상과 차세대들의 미래 비전을 위해 수고를아끼지 않았다. 이임 후에는 인패스청소년 오케스트라 대표를 맡아 한인사회를 위해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준윤 통일생각 워싱턴 상임대표(고인): 평소 한인연합회와 평통, 한미여성재단 등 여러 한인단체에서 봉사해왔으며 올해는 암 투병 중에도 통일생각 워싱턴 대표를 맡아 민족의평화통일을 위해 애쓰다 타계했다.
<정리/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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