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한국순교자 천주교회(김용효 신부)는 29일 저녁 자선의 밤 행사를 열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을 모았다.
이 성당은 30년 전부터 매년세모에 이 행사를 통해 기금을모아 세계 여러 지역의 자선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모인기금은 과테말라의 고아원인 천사의 집과 이 성당 자선단체인만나회의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전달된다.
이 성당 청소년 풍물패인 엔젤스의 축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 추첨 및 흥겨운춤과 노래로 연말을 보내는 참석자들을 위로하고, 송구영신의잔치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사회복지위원회의 유명식 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이 더 힘든 이들을 위해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300여 참석자들은 송년의 감회를 서로 나누며한해의 노고를 털어냈다. 이 행사를 통해 1만7,000여달러의 기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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