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아동살해사건‘퇴마 의식’때문으로 밝혀져
지난 17일 메릴랜드 저먼타운에서 20대 엄마의 칼부림에 자녀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참변이 발생<본보 18일자 A7면 보도>한 가운데 이번 사건은 귀신을 쫓는 ‘퇴마의식’(exorcism)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집에 귀신이 있다며 칼로 자녀 2명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하고 또 다른 자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자키에야 애버리라는 28세 흑인 여성을 체포해 구속했다.
엄마의 칼부림으로 한 살 된 아들과 두 살 된 딸은 목숨을 잃었고 5세, 8세인 자녀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엉터리 퇴마 의식에 참석한 모니파 데니스라는 21세 여성도 상처를 입었으나 치료를 받은 뒤 경찰로 인계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두 피의자는 보석이 불허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아동들은 침실에서 발견됐으며 잠을 자던 상태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아침 “아이들 엄마가 집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참극이 일어난 뒤였다.
경찰은 두 여성 피의자가 아직도 자신들이 퇴마 의식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며 범행 동기와 다른 혐의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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