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운동 지도자로 인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탄신일을 맞아 한인상인들이 워싱턴 시내에서 흑인들과 함께 화합의 퍼레이드를 벌였다.
워싱턴식품주류상협회(회장 이요섭)는 20일 워싱턴 사우스이스트 지역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애비뉴에서 펼쳐진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이요섭 회장을 비롯 조희환 수석부회장과 김 사무엘 회계 등은 협회 배너를 앞세우고 신명나게 우리 가락을 연주하는 20여명의 풍물패 한판과 함께 2마일을 행진했다.
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퍼레이드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연주단인 풍물패가 꽹과리와 장구, 북, 징 등을 신나게 치며 행진하자 연도의 주민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로 환영하고,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또 지역 언론들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한인상인들의 행진 모습을 담고, 소속을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요섭 회장은 “우리 협회는 오래 전부터 매년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신일에 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해 화합과 연대의 뜻을 나타내고, 흑인주민들의 민권운동에 지지를 표시해 왔다”며 “올해는 풍물패와 함께 규모 있게 참여해 더 많은 호응을 받았기에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