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 회장 이·취임식 및 제 19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19일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렸다.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권귀순 신임회장은 “문학은 고통 속에 피어낸 꽃과 같으며 작가는 가장 아프게, 나중까지 우는 자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문인들이 좀 더 외롭고 고독하길 부추긴다”며 “문인들은 글로 말하는 사람들이다. 버거운 삶에 지치고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며 온기를 전할 줄 아는 문학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문인회라는 글밭에서 많은 낱알과 이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만 4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유양희 전임회장은 “문인회가 종합문학단체답게 시, 소설, 수필 등 각 장르별로 자리 잡았으며 신인문학상 강화 등 여러 면에서 많이 향상돼 보람을 느낀다”며 “문인회가 회원들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나 홀로 문인회’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학단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신임회장은 유 전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본보 이양호 사장은 “오늘 와서 보니 여성회원들이 많다. 생업 및 배우자와 자녀 뒷바라지 하면서 문학활동이 쉽지 않을 텐데, 열심히 작품활동 하는 모습에 뿌둣함을 느낀다. 앞으로 더 많이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 최병구 원장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힘은 ‘문화’다. 이민생활 속에서 문학의 감수성과 문학의 향기를 지니고 살아가는 문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문학 신인상 시상식에서는 당선작에 선정된 김선호(시 부문)씨와 박세용(단편소설 우수상) 등 입상자 11명에게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 부문에서는 김선호 씨 외에 우경진씨가 가작, 이제길, 이명희, 최영권씨가 공동 장려상을 각각 받았으며 시조부문에서는 류명숙씨가 우수상, 홍승호씨가 장려상에 선정됐다. 수필에서는 이용석씨 가작, 단편 소설에서는 서윤석씨가 장려상, 번역문학 부문에서는 이선명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나린아 씨가 사회를 본 행사는 박현숙 수석부회장의 여는 시, 백승한 군의 바이올린 축하 연주, 당선시 낭송, 수상자 소감, 심사평, 최연홍 시인의 격려사, 문인회 풀빛 중창단의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