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폭행 증가, 잇단 재개발 추진에 우려 커져
주민들 자치방범단 결성 등 자구책도
볼티모어카운티 타우슨 지역에서 범죄가 늘고 있어 치안당국은 물론 커뮤니티 그룹까지 나서 방범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카운티경찰이 지난 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우슨 지역에서는 지난해 첫 9개월간 120건의 강도사건이 발생, 지난 5년간 평균에 비해 6%가 늘었다. 또 폭행도 164건으로 13%가 증가했다. 전체 범죄 또한 2,271건으로 4.1%가 늘었다.
하지만 경찰은 시경계선에서 벨트웨이, 페링파크웨이에서 I-83 고속도로에 이르는 타우슨 지역은 여전히 매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존슨 경찰국장은 “타우슨은 카운티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카운티청사 소재지이자 교육과 상업, 예능의 중심지로 다른 지역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커뮤니티 주민들은 폭력범죄의 증가에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가우처 칼리지 학생과 타우슨대 학생 수 명이 노상에서 강도를 당했다.
범죄는 일련의 재개발 추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지역에서 또 하나의 긴급 사안이 되고 있다.
10년 동안 타우슨에 거주했다는 로리 로저스는 “정부가 규모가 커진 인구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타우슨 타운 센터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딸에게 그곳에서 열리는 생일파티에 가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안전하고 좋은 학군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시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덧붙였다.
타우슨은 현재 5만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요크 로드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00유닛의 아파트와 타우슨 스퀘어 상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또 주상복합단지인 타우슨 로우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타우슨 타운 센터에는 매년 1,600만명이 찾는다.
경찰은 지난 봄 타우슨 지역의 극장 및 술집에서 총격사건이 수차례 발생하자 야간 순찰대원 3명을 늘렸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로 인해 주거지역 순찰대원이 감소한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타우슨 전체를 보호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범죄행위를 보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타운슨 중심지에서 시민 순찰단(Citizens on Patrol)이 만들어졌다.
이 그룹의 봉사자인 팻 프랑스는 범죄를 감시하며 치안을 세우려는 주민들의 노력에 지역 경제계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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