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고 출발한 2014년을 맞아 한인사회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별히 이민자들을 위한 다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한인사회 비영리 봉사단체들의 올 한해 활동 계획과 목표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숙원사업 ‘그룹 홈’마련에 중점
버지니아 한미장애인협회(VA KADPA, 회장 수잔 오)는 올해 장애청소년들의 ‘그룹 홈’ 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그룹홈은 일반 주택에 4-5명의 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전문시설로 상주 의료진과 소셜워커가 장애인들의 자활을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
숙원인 그룹홈 마련을 위해 지난해 여러 단체에서 받은 기부금과 기금모금행사 등을 통해 종자돈을 적립하고 올해는 주택구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렌트 로라도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워싱턴 지역 주류사회 크고 작은 기업체의 문을 두드려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울 계획도 갖고 있다. 장애의 정도가 다 다르긴해도 심한 장애가 아닌 경우 훈련을 거치면 커피 바리스타와 제빵, 제과, 식당 보조 등의 분야 취업은 가능하기 때문.
수잔 오 회장은 “많이 달라지긴 했어도 한인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 장애인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귀한 이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장애 청소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줘 사회와 공유하는 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장애를 가진 자식들을 숨기기에 급급해 집안으로만 파고들던 한인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점은 바람직”하다며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말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장애를 이해하고 제대로 바라볼 줄 아는 눈”이라고 강조했다.
VA한미장애인협회는 장애자녀가 있는 몇 가정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장애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헤쳐 나갔던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고 힘이 되기 위한 작은 모임으로 시작돼 운영되다 2001년 공식 발족된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85가정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올해도 ‘토요일 장애우 교실’을 비롯 균형감과 자기컨트롤을 배우는 아이스 스케이팅, 수영 강좌, 에버그린 캠프 등 청소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2월과 5월에는 장애인 부모를 위한 세미나와 인포메이션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장애인의 달 4월에는 워크톤(Walkathon)과 피크닉도 준비된다.
웹 사이트는 www.vakadpa.org
문의 (703)474-9200,
vakadpa@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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