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전국 70곳서 동시 돌입…이민개혁 촉구
올해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한인 등 이민자들이 연대하는 ‘가족을 위한 단식 캠페인’이 27일 전국적으로 시작된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미교협) 등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DC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소재 홀맨 라운지와 오하이오의 해밀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투어 계획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국회 의사당 앞에 텐트를 치고 22일간 단식을 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도 한 윤대중 미교협 사무국장을 포함해 이민단체 대표들이 회견에 참여한다.
이들은 이민개혁의 중요성과 왜 이민개혁이 필요한 지에 대해 소개하며 가족을 중시하는 이민개혁을 촉구한다.
기자회견 후에는 이민개혁을 위한 단식이 열리는 곳을 돌며 불법체류자에게 시민권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민개혁의 중요성을 알린다.
오하이오의 기자회견은 생방송으로 DC 회견장에 중계된다.
미교협 애난데일 사무실의 김동윤 씨는 “이번 단식은 전국 70군데에서 열릴 예정으로 윤 사무국장 등은 전국을 돌며 단식 농성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라면서 “단식 캠페인은 오는 4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체자 이민자에 대한 시민권 허용방안에 반대하며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거부해온 하원 공화당은 오는 29일 공화당의 입장을 담은 ‘이민개혁 기본원칙’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본원칙은 지난해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 공화당에 발목이 잡혀 결국 해를 넘긴 포괄 이민개혁법안(S744)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 분명해 민주당이 이 기본원칙을 어느 정도 선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가 이민개혁 성사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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