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이 전국에서 물가가 비싼 4번째 도시로 밝혀졌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인 엑스패티스탄닷컴(expatistan.com)이 발표한 ‘2014 세계도시 물가지수’에 따르면 워싱턴은 전세계에서는 20위, 미국에서는 4위에 랭크됐다.
또 버지니아 리치몬드는 전국 18번째(전세계 85위),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21번째(전세계 91위)로 물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엑스패티스탄은 전 세계 1,600여 도시의 20만 명 이상 이용자들이 입력한 주거ㆍ의복ㆍ식료품ㆍ의료ㆍ교통ㆍ오락비 등 6가지 정보를 토대로 도시생활물가를 산출한다. 체코의 프라하가 지수 100의 기준도시다.
이 조사에서 워싱턴의 물가지수는 197을 기록했다. 워싱턴 지역의 달걀 가격은 2.94달러(12개), 1파운드 치즈가 6달러, 900평방피트 원룸 아파트 임대료가 월 2,537달러엿다.
리바이스 남자 청바지 가격은 55달러, 남자 이발요금이 26달러, 와인과 디저트를 곁들인 2인분 레스토랑 저녁식사 비용이 92달러였다. 이를 기준으로 워싱턴 물가는 프라하보다 52% 더 비쌌다.
전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는 영국 런던으로 지수가 280에 달했고, 2위는 노르웨이 오슬로로 267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인 뉴욕(237)은 전 세계적으로는 5위에 랭크됐다.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워싱턴, 보스턴, 필라델피아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서는 지수 288로 1위인 싱가포르는 세계 랭킹에서는 7위였다. 전세계 순위로 홍콩이 12위, 일본 도쿄가 19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은 지수 171로 36위에 올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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