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치러진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TJ) 입학 시험 당시 컴퓨터 고장으로 인해 수백명의 학생들이 제대로 시험을 마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1,496명의 응시생 중 약 500명이 컴퓨터 고장으로 에세이 시험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으며 148명은 일찍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험은 페어팩스 카운티내 12곳, 인근 지역에서 3곳 등 총 15곳에서 실시됐다.
에세이 시험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종이 시험지로 치러졌으나 올해 처음으로 컴퓨터 포털 시스템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 도입됐다.
학부모들은 “시험을 본 자녀들이 컴퓨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시험을 망쳤다는 불만을 쏟아냈다”며 “이번 일은 정말 어처구니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컴퓨터 고장을 겪은 응시생들에게 재시험을 치거나 또는 집에서 에세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태 수습책을 내놨다.
가자(Garza) 교육감은 “이번 일로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수일 내 학생들이 집에서 시험 시스템에 접속해 에세이를 마무리 짓거나 아니면 에세이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도록 별도의 날짜를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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