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주미대사, 한인단체장 초청 신년하례식...간담회도 가져
주미대사관이 워싱턴 한인사회가 한미관계에서 교량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호영 대사는 28일 대사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동포 대표 초청 신년 하례식에서 “동포사회는 한미동맹의 주축이고 한미관계의 살아있는 교량(Living Bridge)”이라면서 “대사관과 동포사회가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안 대사는 “한미동맹 60년이 되는 지난해 부임해 이제 7-8개월이 지났다”면서 “올해부터 새로운 60주년을 시작하는 한미동맹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또 버지니아 교과서 동해병기와 관련, 주미대사관이 너무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일부 비판과 관련해서는 “대사관에서 외부에 알려서 좋은 점이 없다고 판단해 알리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의 입장을 열심히 알리고 있다”면서 “동해병기와 관련한 동포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년하례식에 앞서서 강도호 총영사 주재로 대사관에서 업무보고를 겸한 동포대표 간담회가 열렸다. 대사관에서는 정기용 참사관(동포 담당), 허인선 영사(영사업무 담당), 정해관 경제 참사관이 업무보고를 했다.
정해관 경제참사관은 업무보고에서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1만5,000개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는 미 의회의 입법이 필요한 사안이고 입법을 하는 연방 상하원 의원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미국내 한인들의 풀뿌리 민주주주의 활동이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소속 단체 및 올해 사업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은 한국인의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와 관련 “한인연합회는 오는 4월 지한파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한국 관련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동해병기와 관련해 최근 버지니아주 남부지역 한인회들과 공조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버지니아에서 동해병기가 통과된다면 미국내 다른 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연방 행정부 정책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관 초청 신년하례식 및 간담회에는 린다 한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 최광희 미주총연 부회장, 김태환 동중부지역 한인회장, 정현숙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부회장, 변길웅 페닌슐라 한인회장, 이수갑 피터스버그 한인회장, 박옥광 델마바 한인회장 대행, 단희옥 타이드워터 한인회 이사장, 마이클 권 워싱턴 평통 간사, 이승민 워싱턴한국학교협 회장(무순) 등 12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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