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마추어 최강 바둑대회
워싱턴한인바둑협회 2일 개최
반상(盤上)의 쿠데타는 다시 재현될 수 있을까. 워싱턴 지역의 내로라하는 바둑의 강호들이 새해를 맞아 절대지존을 향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워싱턴한인바둑협회(회장 제임스 박)는 2일(일) 오전 11시-오후 9시 애난데일의 ‘최강 기원’에서 제3회 아마추어 최강 바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약 40여명의 바둑 애호가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 8단의 고수들도 대거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제2회 대회 우승자인 앤드류 심씨의 2연패 여부. 조지타운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심씨(26)는 지난 대회에서 1회 대회 우승자인 찰리 최(아마 7단), 제임스 박, 정우백 씨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최고 지존의 자리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이에 맞서 전통의 고수들도 자존심을 걸고 명예회복에 나설 기세여서 흥미진진한 대국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바둑을 사랑하는 한인이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50달러로 각 조 1등에는 벽걸이 TV, 2등 고급 바둑판 세트, 3등 아이 패드 등의 부상이 제공된다.
바둑협회 제임스 리 사무총장은 “한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바둑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이 모여 반상의 대첩을 벌여보고자 한다”며 “평소 갈고닦은 바둑 기량도 마음껏 펼쳐보고 서로 사교와 덕담도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장 주소 7535 Little River Turnpike #G Annandale, VA 22003.(한국일보 옆 건물 지하 층).
문의 (240)423-4208 제임스 리 사무총장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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