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전국위원회 아태담당 공보책임 제이슨 정 디렉터
미 전국 공화당 내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한인이 있다.
지난 해 4월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아태담당 공보 책임자로 임명된 제이슨 정 디렉터가 바로 그 인물. 한인으로는 당 내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태계 언론들과 접촉하며 선거 전략을 세우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일이 그의 주요 업무다.
31일 한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매년 그렇지만 올해 특히 버지니아주에서 중요한 선거가 열린다”며 “앞으로 공화당은 더욱 한인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년에 10선거구의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공화), 8선거구의 짐 모랜 연방하원의원(민주).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민주)이 물러나는 등 버지니아주에서 세대 교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중요한 유권자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인들이 보다 적극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공화당은 세금 감면과 학교 선택권 등 모두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는 철학을 지닌 정당이라는 점에서 민주당과 차별화 된다”고 덧붙였다.
정 디렉터는 “공화당은 앞으로 젊은 한인 인재 발굴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받는 정당의 이미지로 한인사회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동해병기 논란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정 디렉터는 “맥컬리프 주지사가 공적으로 동해병기 지지를 약속한 이상 법안이 통과되면 비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디렉터는 RNC에 합류하기에 앞서 코네티컷,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여러 지역의 공화당 후보 보좌관으로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이 지역에서는 탐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과 일했다.
국토안보부 의회 담당 연락관, 밥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실 아태담당 디렉터로 일하기도 했었던 그는 최근 ‘리빙스턴 그룹 & 게이트웨이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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