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임시총회 열고 새 회장에 한창욱씨 추대
워싱턴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새 회장에 한창욱 씨가 선출됐다.
전우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여정엽)는 23일 오후 애난데일의 중미반점에서 회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갖고 한 전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회장 임기는 2년.
한 회장은 “전우회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미국 시민권자인 베트남 참전유공전우들이 미 국가보훈처에 등록돼 향군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홍진섭 전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장직을 사임해 열리게 됐다.
여정엽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베트남 전우회 초대회장으로 전우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임시총회를 소집, 한창욱 회장을 추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측은 지난해 1월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워싱턴지회(회장 임성환)와 통합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양 전우회 측은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통합은 이루지 못했다.
양 전우회 측은 한국 중앙회에 별도로 회장을 추천했고 한국에서는 월남전 참전자회 워싱턴 지회를 둘로 나눠 동부 회장에 홍진섭, 서부 회장에 임성환 씨를 임명했다.
이에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측의 홍진섭 당시 회장은 이에 반발해 회장직을 사임했었다.
베트남 전우회는 1985년 여정엽 씨를 초대회장으로 발족됐다가 2003년 정종만 씨가 재미베트남전우회를 만들면서 두 개로 나눠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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