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의 한인들이 자원 봉사를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한인시니어 봉사단’이 워싱턴에 탄생할 전망이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좋은이웃되기운동’의 박선근 대표, ‘애틀랜타 한인시니어 봉사단’의 장학근 단장은 25일 옥튼 도서관에서 은퇴한 시니어들이 그동안의 경험과 자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한인시니어봉사단’을 소개했다.
2000년에 시작된 비영리단체 좋은이웃되기운동(Good Neighboring Campaign)의 한 프로그램인 애틀랜타 ‘한인시니어봉사단’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 만들어진 시니어 봉사 프로그램 ‘RSVP’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으며 버지니아는 물론 미국 내 다른 주요 도시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브리핑에서 장학근 단장은 “시니어들의 자원봉사는 건강에 유익하고 재미와 보람을 주기 때문에 권장되고 있지만 영어가 어렵고 정보가 없어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시니어봉사단은 이러한 필요를 채워주고 나아가 주류사회로 봉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봉사가 필요한 개인 혹은 단체와의 연결, 자원 봉사 방법 훈련 등 봉사단에 소속되면 자신의 재능과 경험에 맞는 적절한 봉사 활동을 찾을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이득을 얻는다는 설명이다.
작년 7월부터 활동하고 있는 한인시니어봉사단의 회원은 현재 40여명.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귀넷 카운티의 ‘애틀랜타기획위원회’ 산하 노인부와 공식 협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봉사 협약 전인 2012년 봉사에 참여한 시니어는 175명이었는데 그중 아시아계가 1-2명이었고 한인은 없었으나 지난해부터는 크게 달라졌다.
버지니아 ‘한인시니어봉사단’ 조직을 위한 설명회에는 샘 윤 전 보스턴 시의원, 페어팩스 카운티 RSVP(Retired and Senior Volunteer Program) 담당자 등이 참석해 시니어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좋은이웃되기운동의 이상민 국장은 “설명회에 참석한 분들과 버지니아 한인시민봉사단 조직을 논의하고 있어 조만간 출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상은 55세 이상으로 일주일에 네 시간 이상의 봉사를 할 수 있어야 하며, 스스로 운전이 가능해야 한다.
한인시니어봉사단 설명회는 버지니아에 앞서 앨라배마주 버밍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열린 바 있다.
문의 (770)452-8039
이상민 국장
jlee@goodneighboring.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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