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고객의 개인정보가 담긴 여권 사본이 이면지로 유출되는 등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실태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27일자 보도)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담긴 한인 치과병원의 서류들이 주택가 공터에 무더기로 버려진 채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CBS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 애플밸리 지역의 주택가 공터에서 수백명의 환자기록이 담긴 서류들이 방치돼 있는 것이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 서류들은 지난 2010년에서 2011년 사이에 애플밸리에 위치한 한인 치과의사 김모씨의 병원을 이용했던 환자들의 개인 기록들로 여기에는 환자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 일부 환자들의 경우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생년월일 등 신분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신분도용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CBS에 따르면 이 병원을 이용했던 주민 데브라 해치의 경우 병원에서 건강보험 관련 정보를 요구해 개인 정보는 물론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생년월일 및 직장 관련 정보를 써냈는데 이같은 서류가 그대로 공터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CBS는 치과의사 김씨 어떻게 서류가 버려졌는지를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며 환자 기록이 파기되지 않고 유출된 경위를 묻자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겠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에는 샌디에고 지역의 한인 의사가 운영하는 한 병원에서도 환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담긴 의료 기록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의사면허위원회(MBC)에 따르면 이 한인 의사는 환자 기록 방치에 따른 의료 직업윤리 위반을 이유로 공식 경고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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