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회장이 공석이었던 워싱턴한인태권도협회가 1일 임시총회를 열고 윤성준 워싱턴대한체육회 전 사무총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장 선출에 앞서 한광수 전회장은 “협회를 이끌어왔던 고문단이 3주전까지 회장 입후보를 받았고 윤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회원들의 가부를 물었으며 윤 회장은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인준됐다.
유에스 태권도 칼리지를 운영하고 있는 윤 회장은 “지난 체전에는 워싱턴에서 태권도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내년 워싱턴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반드시 참가 하겠다”며 “올해 열리는 각종 대회를 통해 선수를 선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비 마련을 위한 기금 모금과 세미나 등을 통한 태권도 지도자들의 자질 향상, 친선에도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안건 토의에서는 주미대사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사배 태권도대회의 성격과 개최 방법 등이 초점이 됐다.
한광수 전 회장은 “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열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은 적이 없고 언론을 통해 소식을 알았을 뿐”이라고 “이 지역에 있는 4개의 공식 태권도 단체를 배제한 채 실시되는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들도 이미 총영사배가 있는데 또 공관에서 다른 대회를 개최해야 하느냐, 대회의 취지가 명확하지 않다, 대회를 주관하는 재미대한태권도협회의 개최 능력을 믿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보다 신중히 주미대사배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강도호 총영사는 “원로 태권도인들을 모시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출발을 알린 것을 뿐 젊은 태권도 지도자들을 소외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며 “앞으로 중진 태권도인들과 차세대 지도자들이 분과위원 등 각 실무를 맡아 대회를 준비하도록 요청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대사배를 워싱턴에서 여는 목적에 대해서도 “각종 정부기관들이 몰려 있고 미국의 중심인 이 지역에서 태권도인들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라며 “대사배와 상관없이 총영사배도 열심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성준 회장은 “태권도인들이 대사배 대회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둔다”며 “다만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조를 얻어 더 좋은 대회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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