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마스 박 알기 쉬운 경제
▶ CEO & Investment Manager iMacro LLC
2007년 6120까지 치솟았던 상하이 주식지수가 2,050으로 내려앉았다. 연간 7.5%가 넘는 엄청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6년 반 동안에 67%가 떨어진 것이다.
반면에 3%에도 못 미치는 경제성장을 보였던 선진국들의 주식시세는 2007년 최고치를 넘어 신고가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년간의 시세만 비교한다면 중국의 주식시장은 서구시장에 어이없을 정도로 저조하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큰 안목으로 시장을 쳐다보면 중국의 특정 산업의 주식들이 적지 않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필자가 경영하는 투자그룹은 중국관련 주식들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힌다.
상하이 주가지수는 1991년 처음 만들어져 100으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참고로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96년에 40으로 출발하여 118년이 지난 현재 1만6,000대를 넘어 400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 7년 동안 무려 67%가 폭락하기는 했으나 13년 전에 비하면 아직도 20배가 넘는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같은 기간에 16배가 오른 다우지수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1만5,000으로서 1991년에 비해 50%가 하락한 상태다.
다우지수 대비 상하이 지수의 부진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그 핵심만 간단히 말하면 상하이 지수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 주식들이 대부분 1차 산업과 금융관련 회사들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마치 100년 전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되었던 주식들이 광산, 건축, 전기, 철도, 전기, 자동차와 같은 기초 산업주들이었던 것과 흡사하다.
1960~70년대 한국이 그랬듯이 중국은 90년대로 진입하면서 농경과 광산업으로부터 건축과 제조업으로 전환한다. 바닥부터 세워 올리는 그들의 신경제는 급성장기를 맞이하고 정부는 금융사들을 지원하여 기초산업 성장에 도움을 주었다.
중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대표주(기초 산업주와 금융주)들이 정부의 지원을 먹고 성장하는 동안에 주가는 급등했고 그 대표주들의 성장은 2007년에 절정을 이뤘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동시다발로 바닥을 치고 난 이후 선진국들의 주식이 2007년 최고치를 뚫고 올라선 반면에 중국은 아직도 67% 낮은 상태로 밀린 것은 상하이 지수의 무게 중심이 아직도 기초산업과 금융주들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하이지수만을 놓고 중국의 시세를 판단하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에서 돈을 벌게 될 소비와 서비스 관련주들에 대한 잠재력을 놓칠 수 있다. 게다가 전체적 지수의 하락으로 인해 침체된 투자심리가 소비와 서비스 주들의 가격을 떨어지게 만들어 적지 않은 가치가 창출된 주식들이 많아졌다.
한 예로 중국의 중소형급 제약관련 유통주가 장부상의 가치에 비해 절반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어떤 인터넷 소셜미디어 주식은 미국의 소셜미디어 주식들의 가치에 비해 80%나 디스카운트 되어 있다.
중국의 경제개혁이 투자에서 소비로 무게가 실리게 되면서 내수증가의 혜택을 받게 되는 소비와 서비스 관련주들의 실적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고조된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하이텍 펀드는 100% 상승의 실적을 보였고, 필자가 트래킹하는 다수의 소비 관련과 서비스 중소형주들은 400%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그와 같은 급등세는 지난 7년 동안의 투자심리 침체가 만들어낸 투자가치 창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기초산업에서 소비경제로 전향하고 있다. 산업혁명에서 소비혁명, 그리고 기술혁명과 통신(유통)혁명을 거쳐 왔던 미국의 120년 역사를 중국은 30년만에 모두 이뤄내려 한다.
120년 경제에서 미국 주식은 400배가 올랐고 중국은 이제 20배 오른 상황이다. 중국이 미국처럼 400배를 올리는 과정에서 리더십 주식들의 순환이 어떻게 될지를 연구해 보면 어쩌면 대박의 기회를 선진국보다 중국주식에서 먼저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213)703-7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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