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자가 없어 후보 장기 공백 상태를 빚은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의 차기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조짐이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지난해 말까지 회장 후보 등록자가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해, 임기를 넘긴 장두석 회장이 임시로 약식 회장단을 꾸려 한인회를 계속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백성옥 전 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이 전직 한인회장들의 추대를 받아 출마를 선언하면서 파행 운영이 해결 기미를 보였다.
백 전 위원장의 단독 출마로 끝나는가 했던 선거는 로렌스 장 메릴랜드 외국투자센터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인회 및 선관위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미 출마 의지를 굳히고,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왔다. 장 대표는 17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등록을 하겠다고 선관위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올해 메릴랜드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앤서니 브라운 부지사와 러닝메이트 부지사 후보 켄 얼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한인 후원행사를 주도하며, 한인사회에 선을 보였다.
앞서 백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경선이 이뤄지더라도 중도에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혀, 두 사람이 모두 등록할 경우 8년 만에 한인회장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다. 또 1세인 백 전 위원장은 백준빈 전 한인회장의 부인이고, 2세인 장 대표는 장종언 전 한인회장의 아들이어서 1세와 2세가 처음으로 회장 선거에서 맞붙게 되며, 전직 회장의 부인과 아들이 맞붙는 이색 대결로 펼쳐지게 된다.
한편 선관위는 17일 저녁 모임을 갖고, 선거 관련 일정 및 절차 등을 논의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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