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점보푸드’직원 1명 징역형...다른 1명도 유죄평결
한인업소에서 근무하는 일부 한인 종업원들의 도덕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메릴랜드 옥슨 힐 소재 대형 아시안 마켓인 ‘점보푸드’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업소의 판매량을 조작하고, 업주의 카드 코드를 이용해 고객의 환불 금액을 자신들의 은행 계좌로 이체하는 등의 수법으로 거액을 훔친 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러한 범법행위를 해온 ‘점보푸드’ 업체 직원 강진현(23)씨는 절도 혐의와 절도 액수(1만-10만달러)를 인정했으며, 지난 1월 검찰과의 유죄인정 협상(Plea Bargain)을 통해 364일의 징역(실형 130일) 및 5년의 보호관찰에 합의했다. 배상금은 4만4,560달러로 책정됐다.
또한 당시 총 매니저였던 서길형(43)씨는 절도혐의를 부인했으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순회 법정에서 7차례의 재판과정을 걸친 끝에 배심원들에 의해 절도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고 내달 23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업주가 자신들의 범법행위를 고발할 낌새를 알아차리고 2012년 11월 경 캘리포니아로 도주했다가 2013년 11월 체포돼 메릴랜드로 압송됐다.
50여명의 직원을 둔 ‘점보 푸드’의 이장섭 사장은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판과정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한인들끼리의 문제에 형사재판까지 가야 하느냐는 일부 한인들의 시선이 괴로웠다”며 “그러나 금전적인 문제는 제쳐놓고라도 한인업주와 종업원 사이에 불신과 의심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법적인 문제는 법으로 단호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한인사회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센터빌 소재의 한 한인식당에서도 종업원이 업소의 돈을 빼돌린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월에는 DC 소재의 한 리커스토어에서도 한인 업주가 한인 직원의 부정행위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창열·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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