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방 의회서‘DMZ 사진전’
한국의 분단 현실이 사진전을 통해 미 의회에 소개됐다. 경기도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25일 연방의회의 롱워스 하원빌딩에서 ‘DMZ(비무장지대) 사진 특별전’을 가졌다.
한국의 군사 분계선과 독일 통일 전 경계였던 그뤼네반트(그린벨트)를 소재로 한 ‘두 개의 분단선’(Two Lines)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에는 두고 온 고향을 잊지 못하는 우리 실향민의 아픔과 서럽도록 아름다운 DMZ의 풍광, 그리고 분단 독일의 절절한 사연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전 60년이 지나면서 DMZ 일대가 더이상 분단과 절망의 상징이 아닌 평화와 생명, 화해,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랭글 의원은 “철책선이 한 가족을 갈라놓은 것보다 더 절망적인 일은 없다고 본다”면서 “같은 역사와 같은 문화와 같은 피를 나눈 사람들을 철조망으로 나누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랭글 의원과 에드 로이스(공화·CA) 하원 외교위원장, 마이크 혼다(민주·CA) 등 하원의원을 포함한 미국 측 인사와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이태하 6.25 참전 유공전우회 전 회장,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4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5∼8월 앨라배마주 나사 우주센터에서 순회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창열 기자>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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