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그린 주변 벙커 속에서 가파른 오르막 경사에 놓여있으면 볼이 모래 속으로 들어가 박혀있지는 않아도 두꺼운 샷이 나와 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까다로운 상황에서 완벽하게 샷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엉덩이와 어깨의 각도를 경사면의 각도와 똑같이 맞추고 볼은 스탠스의 중심 바로 앞쪽으로 둔다. 이어 최소한 3/4 크기로 스윙하면서 헤드가 모래를 통과할 때 가속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탄력을 구축한다.
그리고 모래를 때리는 순간 곧바로 대어를 낚아 올리듯 왼발을 크게 한걸음 뒤로 빼낸다.
그러면 임팩트를 통과할 때 자연스럽게 체중이 뒤로 이동되며, 클럽이 모래를 파고들어 모래 속으로 묻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헤드는 경사면을 따라 위로 스윙이 되면서 얇게 모래 디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모래와 볼을 앞으로 날려 보내게 된다.
아울러 이러한 동작은 샷을 한 뒤 모래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추가 효과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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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US오픈에서 벤 호건이 18번 그린을 향해 1번 아이언샷을 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는 페이드를 구사할 때의 ‘액자’ 피니시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다.
페이드는 볼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게 하는 샷이다.
벤 호건은 다운스윙 때 페이스가 너무 일찍 닫히는 것을 막기 위해 헨리 코튼이‘액자 피니시’라고 부른 방법을 이용했다.
왼팔뚝과 샤프트로 액자의 왼쪽 상단 구석을 만들어 내는 방법인데, 왼팔뚝과 페이스의 회전을 지연시킴으로써 임팩트 때 충분히 페이스를 오픈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페이드를 구사하려면 바로 이러한 동작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를 통해 토가 너무 일찍 힐을 앞질러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지 못하면 볼이 왼쪽으로 날아올라 훨씬 더 왼쪽으로 휘어지는 실수를 하게된다. 거울 앞에서 이 액자 동작을 연습해보면 믿음직한 페이드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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