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가 러브 컬처를 인수한 ‘유나이티드 LC 캐피털 LLC’(대표 구기정·이하 유나이티드)에게 향후 경영과정에서 피해 업체들을 감싸안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26일 구기정 대표를 비롯한 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은 앞으로 러브 컬처를 경영하는데 있어 의류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목적으로 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의류협회 대표로 이 자리에 참석한 조내창 의류협회 이사장과 이석형 의류협회 부이사장은 유나이티드가 러브 컬처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상 러브 컬처 파산사태와 관련된 ‘도덕적’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며 러브 컬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 규모의 의류업체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경영을 해 줄 것을 유나이티드 측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의류협회 측은 유나이티드 관계자들에게 향후 다운타운 의류업주들과 정상적으로 물건을 공급받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직·간접적인 방식을 총동원해 피해업체를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유나이티드 측에게 ▲피해업체들과 거래 때 현장에서 바로 결제를 해주는 COD(Cash on Delivery) 방식으로 할 것 ▲지분 참여 등의 방법으로 유나이티드 경영에 참여시켜줄 것 ▲하루빨리 정확한 사업 계획을 수립해 피해업주들과 직접 만날 것 등을 권유했다.
이윤세 회장은 “유나이티드 측이 이윤만 창출하겠다는 마음으로 거래를 해나가면 곤란하다”며 “피해업주들을 감싸 안는 책임감 있는 경영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기정 대표는 “협회의 의견을 잘 들었다. 유나이티드 역시 피해 업주들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한인 팩토링 업체들과 연계해 좋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LA 다운타운 의류업체들을 빼고는 러브 컬처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없을 뿐더러 다운타운 의류업계를 살리기 위해 러브 컬처를 인수한 만큼 오늘 나눈 이야기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정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