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회에 걸쳐 방사선 치료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주로 암치료라 함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이렇게 세 갈래로 볼 수 있다.
요즘 떠도는 건강보조약품 또는 멕시코, 팜스프링스 등지에서 들리는 커피 관장법, 주스 디톡스 혹은 한인이면 다 익숙한 한방요법 같은 것을 떠나 현대 의학에서도 유전자 치료, 줄기 치료, 온열 치료법 등 여러 다른 암치료 방법이 있으나 가장 확실하게 임상 연구로 입증된 것은 앞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3가지이다.
사실 수술, 항암 치료만큼의 긴 역사를 가진 것이 방사선 치료이다.
방사선 치료에 사실 동위 원소를 갑상선 암환자에게 알약으로 먹이거나 또는 암부위에 동위원소 자체를 삽입시키거나 하는 근저 치료법도 있으나 여기에선 일단 가장 흔하게 쓰는 외부 방사선 치료법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방사선은 1895년 독일의 렌트겐 박사에 의해 발견되었고 그 당시 아무 이름이 없어 ‘X-ray’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 후 이것이 주로 병의 진단에 쓰이기 시작하고 훗날 생체에 미치는 영향이 발견되고 나중에는 진단 X-ray 이상의 강력한 치료용 X-ray를 만드는 기계들이 나오며 지난 100년을 넘게 암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요즘은 특히 컴퓨터와 기계, 전자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리넥이란 머신으로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하여 아주 강력한 빔을 암에만 정확하게 집중적으로 치료하게 되어 과거에 보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아주 많이 없어지고 치료 효과는 더욱 좋아졌다.
한국에는 1960년대에 원자력 병원에 코발트 60이란 기계가 들어가고 이후 연세대, 서울대, 대구 동산병원, 전주 예수병원 등에 설치된 코발트 60 기계로 전국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당시엔 아직 좋은 항암제들이 개발되기 전이고 또 한국에는 방사선 치료 효과가 좋은 자궁암이 여성암의 다수를 자지하던 때라 지금으로 보면 원시적이기도 한 코발트 60 방사선 치료기계가 중요한 암 치료를 차지하고 있었다.
격세지감으로 이젠 컴퓨터와 좋은 기계의 도움으로 발달된 여러 종류의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고, 또한 지난 수십년에 걸쳐 내재된 임상지식으로 무장한 방사선 종양 전문의, 물리학자, 치료사들의 노력으로 치료방법도 발전한 것이다.
모든 치료에는 어느 정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이젠 방사선 치료에 대한 과거의 지나친 부작용에 대한 오해는 접어두고 빠른 상담과 정확한 정보를 가지시고 최대의 효과, 최소의 부작용을 가지는 치료법을 찾기를 바란다.
모든 것이 그렇듯 중요한 것들은 항상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2회에 걸쳐 방사선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암들과 또 가장 흔한 부작용, 그 대응법 등을 논하고자 한다.
문의 (213)38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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