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회에서는 퀸즈 한인회관 건물 구입을 추진하면서 여러 의견들이 부딪치고 있다. 퀸즈 한인회와 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 추진하여 기금을 확보한 다음 일부 융자를 받고 뉴욕시 당국으로부터 예산보조를 받아서 회관건립을 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이다.
퀸즈보로청에 추진계획과 예산신청안이 제출되어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새로 구입할 회관건물을 누구 소유로 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심각한 논쟁이 일어나 자칫 회관 확보에 차질이 생길 까 염려된다.
현재 한인 10만명 이상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한인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인회관 건물이 없다. 이 지역에만 유대계 회관은 열 곳이 넘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 각지에서 이주해 온 유대인들은 곳곳에 유대교 회당을 설립해 그곳을 중심으로 생활하면서 자녀들을 키웠다.
젊은이들은 회당에 모여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짝을 만나고, 노인들은 이곳에 모여 노년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그것이 나라 없이 오랜 이민생활을 한 유대인의 지혜이다. 우리도 배워야 한다.
아직 예산도 확보되지 않고 회관건물도 없는 상태인데 ‘주인을 누구로 할 것인가?’ 로 고민할 때가 아니다. 공청회 등을 통해 한인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정치권이 모처럼 약속한 한인회관 확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누가 회관의 주인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인들이 회관을 잘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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