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학교에서 배웠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란 내용은 이제 고전이 돼 버렸다. 하늘 끝을 향한 경쟁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계속 기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마천루 경쟁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란 점에서 갈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한때 마천루는 미국의 대명사였지만, 아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2000년대에 들어서는 중국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훨씬 활발하게 고층건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현재 세계 10대 최고층 빌딩 중 9개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이제 1,000미터 고지 점령을 위한 또 다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킹덤타워가 2017년 첫 테입을 끊을 것으로 전망된다.
1.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했던 건물이 바로 브루즈 칼리파다. 삼성건설이 지어 2010년 1월 개장한 이 건물의 전망대는 원래 124층(452미터)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 건물이 오픈한 뒤 불과 10개월 뒤에 새로 문을 연 중국 광저우 타워 전망대에 36m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결국 이 건물을 운영하는 에마르 프라퍼티사는 148층(555.7미터)로 전망대를 올리며 세계 최고 자리를 되찾았다.
2.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 위치한 이 건물은 아라비안 양식이 물씬 풍기는 건물로 깊은 인상을 준다. 세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건물이자, 역시 세계 가장 높은 시계탑을 자랑하고 있다. 총 7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메카 순례자들을 위해 지어졌다. 알베이트 타워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시계탑 때문에 메카 클락이란 말을 더 많이 사용한디.
3. 타이베이의 명소로 2010년 1월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층 건물이었다.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다. 한국의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것으로 당초 계획했던 건물양식은 L자 모양이었지만 너무 흔들릴 수 있어 중간에 W자로 일부 수정했다고 한다. 이곳의 엘리베이터는 초속 17미터 속도로 올라간다.
4. 원래 2004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인해 2004년까지 사업이 중단되었다. 이후 설계가 다소 변경되어 재개되었다. 이 건물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원래 최상부를 원형으로 설계하기로 돼 있었으나 일장기를 연상케 한다는 현지인들의 반발로 사다리꼴 모양으로 수정됐다.
5. 국제상업센터로 ICC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라고 불린다, 홍콩 가우롱 유니온 스퀘어에 있는 초고층 건물로 484미터의 높이에 118층으로 돼 있다, 개발 명칭은 유니언 스퀘어 페이즈 7이고, 2005년 국제상업센터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6.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콸라룸푸르에 있는 건물로, 타이베이 101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세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의 칭호를 유지했다. 이 건물은 한국과 일본의 회사가 공동으로 지었으며, 당시 누가 먼저 빨리 짓느냐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업체는 삼성건설과 극동건설이 맡았다. 45층에 구름다리가 가설되어 있다.
7. 그린랜드 그룹의 난징 지사 역할을 맡고 있는 건물로, 지상 88층, 450m의 초고층 빌딩이다. 5년의 공사기간이 소요 됐으며 지상 88층, 지하 5층, 54대의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난징을 대표하는 건축물로인기가 높으며, 이 지역 금융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 2013년 뉴욕시에 프리덤 타워가 건설되기 전까지 서반구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이 빌딩의 구조는 기둥이 없는 75피트 너비로 된 9개의 묶음튜브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2개는 50층 높이, 2개는 66층 높이, 3개는 90층 높이, 나머지 2개는 108층 높이이다. 종종 110층이라고 알려지는데 이것은 엘리베이터 박스와 지붕을 합한 잘못된 층수이며, 정확한 층수는 108층이 맞다.
9. 중국 선전지역을 대표하는 건물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호텔과 상업용 공간,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는 이곳에는 유명 제품들을 판매하는 업소들이 입주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0. 중화인민공화국 광저우 시에 있는 초고층 건물이다. 2005년 착공하여 2010년 10월에 완공하였다. 지상 103층, 437m의 초고층 빌딩으로 2014년 현재 광저우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며, 2016년 CTF 광저우 (111층, 530m)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이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CTF 광저우와 구별하여 광저우 서탑(Guangzhou West Tower)이라는 별칭이 있다.
11. 윌리스 타워와 함께 시카고를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이다. 2005년 착공하여, 2009년 완성했다. 92층 건물에 첨탑을 포함한 정상부까지 415.1m, 처마 높이가 356.6m이다. 시카고 강에 위치한 미시간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위치이다. 상업 시설, 주차장,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12. 상하이시를 대표하는 고층 건물로 53층부터 87층까지는 호텔이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의 전망대는 아름다운 상하이 전경을 한 눈에 살피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13. 영화 다크나이트에 나온 건물로 유명하다. 높이를 쉽게 이해하려면 서울의 남산타워까지 480미터란 점을 생각하면 된다. 홍콩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금융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는 건물로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14. 아랍에미리트 연방 두바이 마리나에 있는 초고층 건물이다. 2012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 건물이다. 총 면적만 17만 입방미터에 이르는데, 다양하고 최첨단 주거시설로 부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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