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순 한 의미 있는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책 출판기념을 겸한 모임으로 그날의 주제는 나눔이었다.
나눔이란 각기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물질이나 재주를 필요한 이웃을 위하여, 사심 없이 스스로 내주어 이웃과 함께 즐거워하고, 외로움과 슬픔에 처해 있는 이웃에게는 위로를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소유는 그 양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원하여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나눌 때 참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양로원 병상에서 외로움에 눈물짓는 노인들을 찾아가 손을 잡아 주는 것도, 실패의 늪에서 신음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나누며 용기 있는 말 한 마디를 해주는 것도 넓은 뜻의 나눔일 것이다.
나눔은 너무 크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현재 내게 있는 것이 무엇인가? 이웃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뜨거운 가슴도, 외로움과 실패에 우는 이웃을 가슴으로 안아주고 늘어진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도 나눔이라면 여기에는 나이의 많고 적음도, 물질의 있고 없음도 아무 상관이 없다. 오직 하고자 하는 열망과 용기만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처하여 있는 형편과 처지에서 물질이 있는 자는 물질로, 재주가 있는 자는 그 재주로, 또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찾아 전하는 위로의 말과 기도로 나눔의 자리로 나아가는 용기를 한 번 내어보자. 살만한 세상은 물질의 풍요가 있는 세상이 아니라 나눔의 가슴으로 뜨거워진 용기 있는 사랑이 모여 풍요로워진 세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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