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겨냥한 김기종 의 테러사건은 종북과 반미는 서로 긴밀하게 얽혀져 있는 관계라는 사실을 잘 설명해주는 본보기가 되었다. 즉 종북과 반미가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관계라는 사실이다.
종북은 북한의 체ㅈ[와 집권자들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행위를 말하는 반면, 반미는 미국의 대외정책과 한미우호관계를 위축하고 위정자들을 증오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종북과 반미의 공통분모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정부를 전복하려는 전략이다.
종북과 반미는 독재국가 북한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남한이 베풀어주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이용하여 ‘우리 민족’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펼치는 이른바 ‘통일운동’이다. 이러한 종북반미세력은 한국 국내뿐 아니라 한국사람이 살고있는 외국에는 어느곳이나 존재하며 특히 미주한국사회는 그 도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경찰당국이 지난 12일 발표한바에 의하면 범인 김기종(55)은 범행 전 이적단체인 ‘연방통추’ 전 간부들과 수시로 통화 및 접촉을 했다.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 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범인 김씨가 김수남 ‘연방통추’ 전 의장과 70여 차례 통화한 사실이 그 한 예다.
김씨의 범행을 “안중근 의사같은 거사를 치렀다”며 김씨를 추켜세웠던 김 전 의장은 지난 8일 범인 김씨가 수감되어있는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가 면회를 시도, 거절당하기도 했다. 김전의장의 ‘안중근의사 운운’은 북한이 사건 직후 발표한 성명 내용과 같이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연방통추’는 ‘우리민족 연방제통일추진회의’의 약자로 북한이 주장한 ‘연방제 통일’을 추진하기위해 ‘범민련 남측본부’와 결별, 새로운 단체로 출발했으나 종북및 반미행위로 2012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명된 종북반미단체다.
종북단체인 ‘연방통추’는 북한식 연방제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 주한미군철수와 맥아더장군동상철거를 위한 반미운동을 펼쳐 종북과 반미를 융합시켰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인천 맥아더장군동상 철거를 위해 여러차례 폭력시위를 주도했으나 경찰경비와 해병대 재향군인들에 의해 저지를 당했다.
그 후 ‘연방통추’는 2007년 서울 용산 미 8군 기지 앞과 미국 대사관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통일‘을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하여 종북 반미운동에 앞장을 섰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김의 범행을 일부 야당측에서는 비정상적 인간의 돌출 행위로 보고 사법당국의 공안 몰이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으나 그가 범행직전에 취한 준비행위나 과거의 종북반미행위를 보면 비정상적인 정신상태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좀 힘든것 같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김은 지난 2월 17일 민화협이 보낸 미국 대사 강연 행사 초청장을 받고 리퍼트 대사의 신장 등 신체구조를 면밀히 조사하고 범행시 형법적인 처벌수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종북행위는 북한을 7차례 다녀왔고 2011년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는 대한문 앞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다는 사실등이며, 그의 반미행위는 대법원이 이적 단체로 규정한 범민련 남측 본부 등이 주최한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도 동참했다는 사실등이 뒷받침하고있다.
김기종 테러사건은 미주한인사회에도 진보와 보수사이에 대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종북 성향 인터넷 매체인 ‘민족통신’의 노길남 대표가 범인 김씨를 ‘안중근의사와 같은 열렬 애국자로’로 추켜세우면서 그의 행위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면서 발단됐다. 이를 계기로 보수단체회원들은 LA에 있는 노대표의 집 앞에서 추방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이들은 “한미 동맹, 함께 갑시다“라는 문구와 “종북 주의자를 미국에서 추방하자”는 피켓을 들고 외쳤다. 아무리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미국이라고 하지만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의 종북 반미행위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테러 사건은 종북·반미세력들이 한국 국내외에 널리 퍼져있으며 말 뿐아니라 테러라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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