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규정했다.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는 뜻의 상형문자인 ‘사람 人’은 동양에서도 인간에 대해 같은 개념을 가져 왔음을 보여준다. 홀로 살 수 없는 인간은 상부상조를 통한 집단생활을 해 왔기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이와 관련한 무수한 덕담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얼마 전 전종준 변호사가 ‘U-Thinking(유싱킹)’이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책의 핵심인즉, 평화롭고 풍요로운 아름다운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선 이기주의(egoism, I-Thinking)를 버리고 이타주의(altruism, U-Thinking)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아주의’ 또는 ‘애타주의’라 칭하는 이타주의는 나 보다 상대방과 사회적 복리를 우선 배려하는 사상이다.
우리 역사에서 U-Thinking의 전형으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은 경주의 만석꾼 최 부자가 있다. 최 부자는 겸손하고 남에게 베푸는 검소한 생활 속에서 슬기로운 철학으로 U-Thinking을 실천한 사람이다. U-Thinking의 속성은 희생과 배려, 겸손과 양보, 나 아닌 우리, 위로와 격려, 연민의 정과 선덕, 이해를 초월하는 따뜻한 정, 인내와 박애정신 등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겨레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고유의 따뜻한 정과 미풍양속을 지켜왔다. 하지만 고도성장과 물질문명의 영향으로 이런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 유싱킹은 이런 가치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싱킹은 정과 사랑이 넘치는 인간관계와 아름답고 풍요로운 사회를 재건하고 부활시키는데 원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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