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타임스-USC, 가주민 설문조사
▶ 라티노 27%보다 높고 흑인 49%보다 낮아 “타주 비해 인종화합·다양성엔 긍지 느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 약 31%는 인종차별을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A타임스는 USC와 함께 최근 가주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 다양성 인식 설문조사’ 결과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이 인종차별을 겪어본 비율은 31%로 백인(19%), 히스패닉(27%)에 이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차별을 겪어본 아시아계 주민 중 5%는 종종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답했고 26%는 가끔씩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답했다. 아시아계가 겪은 인종차별 경험 비율은 전체 평균 25%와 근접한 반면 흑인은 49%가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가주민 대부분은 캘리포니아가 타주보다 인종 간 교류와 화합 등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인식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설문 응답자 30%만이 현재 가주 내 인종문제가 예전과 같거나 더 나빠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주 내 아시아계 주민 79%는 가주가 타주보다 인종 화합과 다양성을 잘 실현하고 있다고 긍정했다. 백인, 히스패닉, 흑인 주민 60~65%가 이같은 결과에 동의했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주민 3분의 1은 거주 지역에서 타인종과 같이 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인종 다양성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이브 카네브스키는 “가주 인구가 늘어나고 주위에 서로 다른 인종이 어울려 사는 커뮤니티가 생길수록 나와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행위는 더 어려워진다”며 인구가 증가하고 인종이 다양해질수록 주민들이 더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가주 인종구성 비율은 백인 39%, 히스패닉 38%, 아시아계 14%, 흑인 7%, 원주민 2% 순이다.
한편 가주민 상당수는 인종 간 화합과 다양성 강화에 자부심을 표현했지만 경찰 등 공권력은 인종별 차별행위를 저지른다고 지적했다. 실제 흑인 응답자 중 75%는 경찰 공권력이 자신들을 대할 때 다른 인종보다 강압적으로 다룬다고 답했다. 아시아계 응답자 50%, 백인 응답자 42%도 흑인 응답자의 지적에 동의했다. 반면 응답자 중 36%만이 경찰이 모든 인종을 공평하게 대우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응답자 57%는 가주 내 불체자들이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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