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홈페이지, 4개 메이저 첫 우승했던 2003년과 현재 비교해 세리나 위업 소개
세리나 윌리엄스(AP)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12년 만에 ‘세리나 슬램’을 다시 이룩했다.
2003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던 윌리엄스는 11일 영국 윔블던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 번 네 차례 그랜드 슬램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것이다.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을 쓴 윌리엄스의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12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인터넷 홈페이지가 2003년 당시의 사회 모습과 비교하며 전했다.
일부에서는 ‘또 윌리엄스냐’라며 10년 넘게 이어지는 윌리엄스의 독주 체제를 지겨워하기도 하지만 2003년 당시의 사회 모습을 돌이켜보면 윌리엄스가 얼마나 오랜 기간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먼저 지금은 일반적이 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2003년에는 없었다. 페이스북이 2004년 처음 생겼고 트위터 역시 2006년 개발돼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2009년부터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팔로워 수가 470만 명이 넘는다.
아이폰이 처음 나온 것 역시 2007년으로 윌리엄스가 ‘1차 세리나 슬램’을 달성했던 2003년에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기기였던 셈이다.
당시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살펴보면 킴 클레이스테르스, 쥐스틴 에냉(이상 벨기에),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아밀리 모레스모(프랑스) 등 지금은 은퇴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아직 현역으로 뛰는 선수로는 윌리엄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거의 유일하다.
최근 투어에서 윌리엄스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2003년에 겨우 12살이었다.
또 2003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조지 W 부시였고 지금은 버락 오바마가 2009년부터 백악관의 주인으로 일하고 있다.
윔블던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런 많은 변화 속에 윌리엄스는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윌리엄스도 2003년과는 많이 달라졌다"며 "부상과 싸웠고 새로운 세대의 도전을 이겨내며 여러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통산 메이저 대회 우승 21회로 마거릿 코트(24회·호주), 슈테피 그라프(22회·독일)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유 중이다.
윔블던 홈페이지는 "윌리엄스가 앞으로도 테니스에 대한 열정으로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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