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러 꺾고 통산 3번째 윔블던 정상 정복
노박 조코비치가 윔블던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완벽한 부활을 꿈꾸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윔블던 남자단식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2일 영국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7-6, 6-7, 6-4, 6-3으로 물리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윔블던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윔블던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5회)과 US오픈(1회) 우승을 합쳐 메이저대회서 통산 9승째를 따냈다.
지난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3년간 메이저 우승가뭄을 이어오고 있는 페더러는 지난해 결승에서도 만났던 조코비치와 첫 두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서는 듯 했으나 이후 급격히 실책이 늘어나며 다음 두 세트를 맥없이 뺏겨 통산 8번째 윔블던 타이틀과 18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이날 서브 에이스(14-13)와 위너(58-46)에서 조코비치에 앞서고도 실책이 조코비치(16개)의 두 배 이상인 35개를 쏟아내 고배를 마셨다.
조코비치는 이날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뒤 2세트에서 7번의 세트 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10-12로 세트를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3세트 1-1 상황에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주도권을 잡은 뒤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6-4로 세트를 따냈고 4세트에서도 2-2에서 페더러 서브게임을 깨고 주도권을 거머쥔 뒤 여유있게 피니시라인에 골인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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