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만에 다시 ‘서리나 슬램’… 다음 목표는 ‘캘린더 슬램’
▶ 무구루사 꺾고 통산 6번째 윔블던 제패, 메이저 통산 21승
생애 통산 6번째 윔블던 정상에 오른 서리나 윌리엄스는 생애 두 번째 ‘서리나 슬램’을 달성했고 US오픈에서 27년만의 ‘캘린더 슬램’에 도전하게 됐다.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33)가 역대 최고령 윔블던 우승기록을 다시 쓰며 4연속 메이저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서리나 슬램’을 달성했다. 또 1988년 스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만에 ‘캘린더 슬램’의 위업도 눈앞으로 다가섰다.
서리나는 지난 11일 영국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 챔피언십 여자단식 결승에서 올해 21세의 가르비녜 무구루사(20위·스페인)를 6-4, 6-4로 꺾고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이자 통산 6번째윔블던 정상에 올랐고 이와 함께 지난해 US오픈부터 시작, 올해 호주오픈, 프렌치오픈, 그리고 윔블던을 휩쓰는 4연전 메이저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02년 프렌치오픈부터 2003년 호주오픈까지 4연속 메이저를 제패한 바 있는 서리나는 이로써 12년만에 다시 ‘서리나 슬램’의 위업을 이뤄내며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 테니스 여제의 반열에 올라섰다.
서리나는 또 올해 마지막 메이저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면 1988년 그라프 이후 27년만의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달성하게 된다. 2012년 이후 3년 만에 윔블던 정상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21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서리나는 이날 첫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두 차례나 저지르며 무구루사에게 서브게임을 내줬으나 8번째 게임에서 무구루사의 서브를 깨고 균형을 잡은 뒤 여세를 몰아 다음 두 게임을 보내며 첫 세트를 6-4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서리나는 5-1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굳힌 뒤 막판 무구루사의 반격에 내리 두 번의 서브게임을 뺏기며 5-4로 턱밑까지 쫓겼으나 마지막 상대 서브게임을 빼앗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981년 9월생인 서리나는 이날 만 33세 289일에 윔블던 정상에 올라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갖고 있던종전 여자 메이저 최고령 우승기록(33세 263일)을 넘어섰다. 또 그녀는 이번에 생애 21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역대 랭킹 2위 그라프(22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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