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취침시간을 어기고 기숙사에서 몰래 이불을 뒤집어쓰고 보았던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지금까지도 뇌리에 깊이 박혀있다. 행복을 대하는 내 자세는 그 영화를 계기로 좀 더 확실해졌던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린 결론, 즉 “인간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이다”라는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나는 행복에 그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는다. 이른바 ‘무조건적 행복론’. 나에게 있어서 행복은 최상위 개념이다. 물질적, 정신적 조건들은 플러스가 될 수 있지만 그것들이 충족되지 않았다 해도 나는 행복을 의심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돈, 명예, 권력 등은 여러 과정을 통해 물리적으로 소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내가 이 순간 행복하다 생각하면 1초 만에 내 것이 된다.
살다 보면 마음이 찢어지게 슬플 일도 있고 날아갈 만큼 기분 좋은 일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하지 않은, 결국 씻겨 내려갈 ‘감정’일 뿐이다. 당신은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이 세상에 태어났고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수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 단지 그것만으로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인가?
행복이 위대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전염성 때문이다. 아무리 가진 것이 없는 자라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내가 행복함으로써 누군가가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 얼마나 뜻 깊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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