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한국에서 총선이 있다. 한국의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라고 했다. 지금 한국의 주인은, 진짜로, 국민인가? 아니다.
왜 아닌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의 법을 누가 만드는가. 국회에서 만든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누가 뽑는가. 각 지역의 주민이 뽑는다고? 아니다. 지역주민이 의원을 뽑는 게 아니다.
출마자들은 당에서 공천을 받는다. 공천을 받기 위해서 막대한 돈을 들고 다들 서울로 올라간다. 대통령이며 당수(당 대표) 그리고 측근들에게 고개 숙이고, 돈을 마구 쓴 후 당에서 공천을 받는다. 공천을 받고 난 후, 자기 지역에 가서 국회의원 출마를 한다.
당에서 공천을 해주었기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의원이 된 후에, 국회에서 법을 만들 때 의원들은 누구의 말을 듣고서 법을 만들겠는가?주민의 권익을 위해서 법을 만든다고? 아니다. 대통령이나 당수의 명령에 따라 법을 만들고 있다. 그래야만 다음 선거에서 또 공천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민이 한국의 주인 자리를 갖고자 한다면 당의 공천제도와 비례대표제를 당연히 없애버려야 한다. 비례대표제 의원들은 두말할 것 없이 당수의 명령에 따라 법을 만들 테니까 말이다.
국민이 한국의 진짜 주인이 되고 싶다면 그리고 주인이어야만 한다면, 미국처럼, 프라이머리 선거를 통해서 지역주민이 직접 각 당의 대표자를 뽑아야 한다. 그리고 2차(Secondary) 선거를 통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을 뽑아서 국회로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뽑힌 국회의원들은 다음 선거에서 재선되기 위해서, 법을 만들 때 당연히 자기 지역의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리고 지역주민의 권익을 위해서 법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을 법으로 제정하게 될 것이다.
지역구민의 의견과 대통령이나 당수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서로 다른 경우에는, 당수나 대통령의 권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원들은 당연히 지역구민의 권익을 위해 법을 제정하게 될 것이다.
지역구민의 권익을 위해서 의원들이 법을 제정할 때, 이때야 말로, 한국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 되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