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기 연주로 하나님 찬양한다
▶ “찬송 연습이 곧 기도”
클라리넷 합주팀인 ‘우리 앙상블’(WE)이 23일 버클리 새교회 창립 3주년 기념 예배에서 특별 연주를 하고 있다. 왼쪽에서 4번째 김홍기 목사. 김혜은 전도사(팀 리더). 맨끝 김무영 목사.
클라리넷 합주팀 ‘우리 앙상블(WE.Wooree Ensemble)’이 악기 연주를 통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지난 23일 버클리 새교회(담임 박상일 목사) 창립 3주년 기념 예배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인 클라리넷 합주팀인 WE는 2013년 6월 20일 엘 세리토에서 김혜은 전도사(새열매교회 전도사)가 클라리넷 개인지도를 계기로 모인 3명으로 시작됐다.
창립 멤버는 강원희 집사(리치몬드침례교회), 정미선 권사(뉴라이프침례교회), 이군숙 전도사(프리몬트 제일교회) 등 3명이었으나 이후 새열매 교인들이 참가하여 현재는 1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멤버중에는 김무영 목사(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은퇴목사)와 김홍기 목사(전 한국감리교 신학대학교 총장)등 은퇴 목회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김혜은 전도사는 “악기 연주법을 가르치고자 찬송가를 중심으로 연습을 시작한 것이 지금은 클라리넷 찬양 합주팀으로 확장하게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찬송가는 신앙인으로서 항상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악기 연습과 쉽게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WE팀의 평균나이는 66세이지만 열정만은 젊은 세대 못지 않다. 멤버들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찬송부르기를 좋아하고, 평생에 악기 하나는 다루어 보고 싶은 소원들을 가지고 있던 차에 김혜은 전도사의 독려로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준비하는중에 있는 멤버들은 앞으로 남은 생을 악기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신앙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앙상블’은 장례식과 양로원, 교회 집회등 요청이 있을 시에는 어디든 가서 재능 기부를 통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무영 목사(베이스 클라리넷)는 “우리 나이에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악기 하나 연주는 기본이지만 우리 세대는 아직까지도 이루고 싶은 소원 중의 하나이었다. 그 점에서 클라리넷 연주는 자신의 마지막 소원 중의 하나를 이룬 셈”이라고 말한다.
최근 합류한 김홍기 목사도 “악기로 찬송가를 연주한다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꼭 해보고 싶은 하나의 염원이었다”면서 “지금 이 나이에 연주를 시작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찬송가를 연주하면 자연히 영성기도와도 연결되어 연습이 곧 기도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리 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김혜은 전도사는 “나이가 들었어도 클라리넷(다른 악기도 마찬가지겠지만)을 배우면 악보를 보는 연습은 물론 호흡연습도 병행하게 되어 이러한 과정 들이 육체적인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치매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클라리넷은 소리내기가 사실 쉽지가 않지만 조금 훈련을 하면 나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악기라고 한다.
현재 WE의 멤버는 김무영 목사, 김홍기 목사, 권희순 목사, 김선기 목사, 김혜은 전도사(팀 리더), 이군숙 전도사, 김희숙, 심인순, 정미선, 강원희, 김덕영, 김인숙씨 등이다. 1주일에 1회 엘 세리토와 산마테오 지역 두 곳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우리 앙상블’의 연주활동에 관심있는 분은 김혜은 전도사 (415-568-8900)나 김인숙 사모(510-919-3002)에게 연락하면 된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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