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넷 앙상블의 가을 정기연주회가 10 월 10일(토) 팔로알토의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열린다. 연주곡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뮤직,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으로 꾸며진다. 쏘넷은 이어 동시대 작곡가 연주 프로그램으로 중국계 Durwynne Hsieh의 곡과 우리 가곡 ‘비목’을 소프라노 이윤정씨와 함께 들려준다.

쏘넷에 의해 초연되는Durwynne Hsieh씨의 ▶Internal Landscape of a Mild Mannered Man ▶ A Death in the Family ▶I Know the Way to San Jose 등은 쏘넷이 이번 가을 정기 연주회를 위해 특별 위촉한 음악으로서, 청중들에게 ‘들려지는 음악’ 이 ‘보여질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예정이다.

쏘넷의 배아람 단장은 “이번 가을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은 널리 알려진 현악 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repertoire를 골라봤다”며 “모자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뮤직’은 너무나 유명하여 어린이들에게 조차 친숙한 곡이며,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역시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이라면 누구가 좋아하는 곡이어서, 이번 정기 연주회를 통해 청중들의 깊숙한 곳에 묻혀 있던 추억들이 새롭게 떠오르거나 이번 연주회를 통해 새로운 탄생하는, 추억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연주회를 앞둔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쏘넷은 이날 정기 연주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가곡 ‘비목’을 현악 앙상블 곡으로 편곡, 연주할 예정이다. 배아람 단장은 “6.25 전쟁 당시 포탄에 맞아 죽어간 동료, 이름모를 병사들의 주검을 조촐하게 묻어주고 나무 비석을 세워주었기에 비목이라는 슬픈 제목이 되었지만, 머나 먼 미국땅에서 6.25 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은 우리들에게 조국을 위해 희생 당한 비목의 주인공들과 또한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전쟁의 비참함, 고국에 대한 향수 등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싶다”며 “특히 주목 할 만한 것은 쏘넷앙상블이 그동안 추구해 왔던 색다른 음색으로서, 청중들은 이번 연주회에서는 사람의 목소리와 현악앙상블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비목’연주에 참여하는 소프라노 이윤정씨는 서울예고, 서울음대 그리고 신시내티 음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2008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메인타이틀과 ‘미실테마’ 를 부른 바 있다.

전문 연주가들로 구성된 쏘넷 앙상블은5명의 이사진들과 함께 투명하게 운영되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가주 한인사회가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클래식음악 연주단체로서 오랫동안 존속 할 수 있도록 교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바라고 있다. (쏘넷앙상블은 비영리 연주단체로서 연주회의 모든 기부금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시 : 10 월 10 일 (토) 저녁 7:30

▶장소 :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625 Hamilton Ave. Palo Alto, CA )

▶티켓 : $ 35(특석), $25(일반), $10(시니어, 학생)

▶문의 : (510) 205-2959, www.eventbrite.com/sonnetensemble

<이정훈 기자>